2019-08-22 Thu
 
“환경오염 인식 바꾸겠다” 바다골재업계, 친환경 설비 투자 확대
2019-07-10 09:08 21


해양환경 영향 최소화 목적... 불법 채취 단속도 강화키로


바다골재업계가 바닷모래 채취 시 해양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친환경 설비를 갖춘 선박을 늘려가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최근 서해 EEZ(배타적 경제수역)와 인천 옹진군 해역에서 바닷모래 채취 재개를 두고 지역 어민들의 거센 반발로 협상 진행이 더뎌지자 사업자들이 ‘회유책’을 꺼내든 모습이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바다골재 채취업체들은 월류수 배출장치가 부착된 선박과 골재채취선의 불법행위에 대한 실시간 모니터링을 위해 다목적 관리 선박을 갖추는 등 투자를 늘려 나간다는 계획이다.
바다골재 채취 시 바닷모래는 물과 함께 선박으로 끌어 올려지며, 끌어 올려진 해수는 다시 바다로 방출된다.
이 과정에서 유사농도가 매우 높은 월류수가 발생하게 되고, 이로 인해 채취현장 주변 해역은 짙은 농도의 부유물질이 확산돼 해양환경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월류수는 수산자원 종의 산란ㆍ회유에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알려져 어획량 감소의 주된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업계는 이러한 문제점들의 해결 방안으로 과거 수면 위로 배수하던 월류수를 선저(수면 아래)로 배출하는 방법을 사용해 혼탁수 발생의 최소화 및 부유물질의 확산을 방지하겠다는 방침이다.
또한 기존에는 바다골재 채취완료 후 선박 화물칸에 내재돼 있던 물을 배수하는 과정에서 일부 혼탁수가 섞여 배출됐으나, 월류수 배출장치 선박을 이용함으로써 문제점을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다목적 관리선박의 상시 운영을 통해 일부 불법 골재채취 사업자에 대한 단속도 강화한다. 바다골재 채취업체들의 채취 허가량 및 광구별 채취 상한율에 대한 관리ㆍ감독을 강화해, 허가된 곳 외에서의 골재채취 행위를 근절하는 동시에 선박사고 시 발생할 수 있는 기름 유출 사고를 대비하는 등 해양환경 피해를 최소화해 나간다는 입장이다.
이 밖에도 업계는 지상에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할 해사선박통합관리센터를 설치해 선박의 작업위치, 작업시간 등에 대한 정보를 상시 감독하는 한편 불법행위 근절을 위한 교육을 주기적으로 실시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어민들의 거센 항의가 이어지면서 서해 EEZ와 옹진군 해역에서의 바닷모래 채취 재개가 좀처럼 속도록 내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업계는 어민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하는 동시에 다각적인 방면에서 해양생태계 보존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는 점을 알아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서해 바다골재 채취업체들의 협의체인 해양기초자원협동조합은 지난 6월 무산된 ‘서해 EEZ 골재채취단지 지정 해역이용영향평가서 공청회’에 이은 2차 공청회를 이달중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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