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8-13 Thu
 
2년만에 서해EEZ 바닷모래 채취 재개된다
2020-07-02 14:09 27


해양자원조합, 사업보고서 제출...해수청 검토후 최종승인 여부 결정


9월중 서해EEZ 바닷모래 채취 가능할 듯

이르면 오는 9월 서해EEZ(배타적 경제수역) 인근 해역의 바닷모래 채취가 재개될 전망이다.
작년 지역어민과 수협 등의 극심한 반발 아래 1년여간 난항을 겪었지만 관련 절차를 어렵게 마무리하면서 2년여 만에 재개를 앞뒀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해 바다골재 채취업체들의 협의체인 해양기초자원협동조합은 최근 지역해양수산청, 수협 등 협의기관이 추천한 어업인 대표 및 이해관계자들과 사업 재개를 위한 사전협의를 마무리하고 그 결과를 보고서에 첨부해 지역해수청에 제출한 상태다.
해수청은 해당 보고서를 해양수산부 소속 국립수산과학원에 의뢰해 영향 검토를 진행 중이며, 곧 보고서를 전달받아 45일간의 협의기관 검토를 거쳐 최종 승인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해수청이 요구한 모든 조건을 충족한 상태”라며 “작년 인천 옹진군 사례와 비교해보면 늦어도 9월 중에는 서해EEZ에서 첫삽을 뜰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르면 9월5일부터 서해EEZ 인근 해역에서 연간 716만㎥, 5년간 총 3580만㎥의 바닷모래 채취가 재개될 수 있을 것이란 게 업계 기대다.
이는 국토교통부가 올해 초 고시한 ‘2020년 골재수급계획’상 계획된 연간 900만㎥의 80% 수준이다.
서해EEZ 바닷모래 채취가 재개될 가능성과 관련해선 레미콘업계 기대도 상당하다.
골재 수요가 원활한 수도권과 달리 경남ㆍ제주권은 확실한 골재 공급망 부재로 비교적 높은 단가에 골재 공급이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해양기초자원협동조합도 수도권을 포함한 충남, 전북, 경남, 제주 등 5개 권역의 34개 골재채취업체가 지원한 투자금, 골재채취능력평가 등을 감안해 각사별 채취 허가량을 산출 중이다.
레미콘업계 관계자는 “남해EEZ에서 나오는 바닷모래는 공공공사 용도로 제한되기 때문에 수도권 대비 비싼 가격으로 골재를 공수해오는 번거로움이 있었다”며 “서해EEZ에서 골재 채취가 재개되면 골재수급 안정화에 따른 가격 인하 등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같은 서해안의 연안모래 채취사업인 태안군의 골재채취 인허가는 여전히 난항을 거듭하고 있다.
당초 충남 일대 골재채취업계는 지역 주민들과 어렵게 합의를 이끌어내면서 올해 1년간 300만㎥의 바닷모래 채취가 승인될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골재 채취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변수를 의식한 태안군의 이의 제기에 가로막혀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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