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0-21 Mon
 
지난해 레미콘 출하량 내리막
2019-08-02 10:26 41

전년대비 10.7% 급감, 4년만에 추락

공장 가동률 4년래 최저인 24.9%
양극화심화, 수도권 레미콘사 점유율 32년만에 최대


작년 전국의 레미콘 판매량이 전년보다 10.7% 급감했다.
2015년부터 3년간 이어진 증가세가 꺾이면서 레미콘공장 평균 가동률도 4년래 가장 낮은 24.9%로 추락했다. 레미콘단체들이 전국 레미콘사들로부터 취합한 ‘2018년도 레미콘 통계연보’를 보면 작년 전국의 레미콘 출하량(판매량)은 1억5572만㎥로 전년(1억7429만㎥)보다 10.7% 줄었다.
연간 레미콘 출하량은 2014년 1.4% 줄었지만 2015년 11.5%, 2016년 12.7%, 2017년 1.6% 늘어나면서 3년 연속 증가세를 이어왔다.
하지만 작년 건설경기 침체가 본격화되면서 감소세로 돌아섰다. 판매량이 줄었지만 레미콘업체와 공장 수는 증가세를 이어갔다. 전국 레미콘업체는 2017년 889곳에서 작년 말 905곳으로 16곳이 늘었고 같은 기간 공장 수도 1050개에서 1066개로 16개 증가했다.
공장이 늘어나면서 작년 전체 레미콘사의 생산능력(6억2650만㎥)은 전년(6억1102만㎥)보다 2.5% 높아졌다. 이는 가동률 저하로 이어졌다. 작년 전국 레미콘공장의 평균 가동률은 24.9%에 그쳤다.
연간 250일, 일일 8시간 가동 기준으로 추산한 생산능력과 비교하면 1년 중 공장을 돌리는 용량 및 시간이 생산능력의 4분의1이 채 안 됐다는 의미다.
2017년 남해EEZ 바닷모래 채취중단 직격탄을 맞은 부산지역 36개 공장의 작년 평균 가동률은 전년(17.0%)보다 급감한 11.1%에 그치면서 동절기 날씨 영향을 많이 받는 강원(12.4%)을 제치고 전국 최저치로 떨어졌다.
수도권과 지방권 간의 양극화는 더욱 심화됐다.
수도권 레미콘사들의 작년 레미콘 판매량(6820만㎥)도 줄어들긴 마찬가지였지만 감소폭(6.4%)은 상대적으로 덜했다. 특히 수도권(서울·경인) 레미콘사들의 판매량 비중은 전년 41.8%에서 43.8%로 높아졌다. 이는 1987년(50.1%) 이후 무려 32년 만에 가장 높은 점유율이다.
레미콘업계 관계자는 “수도권과 지방권 간의 건설경기 차이가 레미콘 통계에도 그대로 반영됐다”며 “앞서 침체기로 돌아선 지방에 이어 작년 말부터 수도권의 매출마저 눈에 띄게 줄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올해 감소폭도 만만치 않을 것 같다”고 우려했다.
한편 작년 전국 지역별 레미콘 판매량을 보면 최근 민노총 소속 레미콘 믹서트럭 운전자들과 운반비 인상을 놓고 극한 대립을 벌이고 있는 울산의 감소폭이 32.0%로 가장 높았다.
이는 전국 평균 감소폭의 3배가 넘는 수준이다.
제주(-28.3%), 경남(-23.0%)도 20%대 감소폭을 보였다. 대구(-15.6%), 경북(-15.4%), 부산(-15.3%), 충북(-15.1%), 대전·세종·충남(-12.7%), 강원(-11.9%)도 평균 하락폭을 능가한 반면 전북과 광주·전남의 레미콘 판매량은 각각 3.3%와 2.3%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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