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9-27 Sun
 
불황속 연구개발비 늘리는 시멘트 레미콘업계
2020-05-06 10:13 64


어려울 때 일수록 기술만이 살길
시멘트·레미콘사, 품질 강화에 투자 늘린다


경기침체속 연구개발 박차
친환경과 스마트 기술에 집중투자


시멘트·레미콘업계가 작년 건설경기 침체 속에서도 품질 등의 연구개발 투자에 적극적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시멘트·레미콘사가 공시한 2019년도 연구개발비 내역을 보면 보면 쌍용양회, 성신양회, 삼표시멘트, 아세아시멘트, 한일현대시멘트, 유진기업, 아주산업 등 7개사의 전체 연구개발 투자비는 168억3485만원으로 전년(149억7038만원) 대비 12.5% 늘었다.
작년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을 가장 많이 끌어올린 기업은 아세아시멘트로 전년 0.21%에서 작년 0.77%로 확대됐다. 연구개발 투자비 자체는 29억3400만원으로 전년(28억4600만원)보다 3.1% 늘어나는 데 그쳤지만 매출액 감소 속에서도 투자를 늘리면서 비중이 확대된 것으로 보인다.
아세아시멘트가 가장 주목한 부문은 온실가스 저감 분야다.
아세아시멘트(주)는 ‘보통포틀랜드시멘트(OPC)’ 대체용 친환경 저활성 CSA계 시멘트에 대한 특허를 취득한 바 있는데 CSA(Calcium Sulfo Aluminate)계 시멘트는 OPC에 비해 생산 시 CO2 배출량이 적고 에너지 소모가 적을 뿐 아니라, 품질 측면에서도 팽창효과에 의해 수축을 저감시키고 내구성이 뛰어난 것으로 주목받는 저 에너지 친환경 시멘트로 평가받고 있다.
그 결실로 작년 한해 아세아시멘트 공장에서 발생한 온실가스 배출량은 전년 대비 4% 줄어든 247만2000t으로 집계됐다.
아세아시멘트 관계자는 “산업 부산물 사용 및 천연자원인 석회석 소비를 줄인 CSA계 시멘트를 생산할 경우 현행 대비 약 150℃ 이상의 낮은 온도에서 제조가 가능하다”며 “CO2 배출을 감소시켜 향후 온실가스 배출량 저감 및 OPC를 대체해 고내구성, 수축 저감용 시멘트 제품 실현으로 시멘트 산업의 지속가능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표, 동종업계 최고수준의 연구비 투자
불황에도 꾸준히 연구투자 늘려


삼표시멘트도 2018년에 이어 작년까지 동종업계 최고 수준의 연구개발비를 투입했다.
작년 매출액 대비 0.72%인 42억6641만원을 기술연구에 쏟아부었다.
전년 43억7893만원(매출 대비 0.76%)보다 소폭 줄었지만 시멘트업계에서는 최고 수준이다.
삼표시멘트 연구개발비용은 2015년 27억 원에서 다음 해인 2016년 48억8천만 원으로 크게 늘었다.
이는 한 해 매출의 0.7% 수준으로 경쟁사 쌍용양회와 한일시멘트의 전체 매출에서 연구개발 지출 비중이 평균 0.3% 수준인 점을 고려하면 적지 않은 규모다.
삼표시멘트는 선박운송 문제 등으로 적자를 봤던 2018년에도 49억 원을 연구개발 비용으로 사용했다.
삼표시멘트는 2019년 3분기까지 30억 원 이상을 연구개발에 투자했다.
삼표시멘트는 생산공장이 해안가에 있어 선박 운송비중이 높다.
해운사 명성기공과 시멘트 운송계약을 맺고 있었는데 2015년 삼표그룹에 편입된 뒤 명성기공과 분쟁이 생겨 원료와 제품 수송 등에 애를 먹었다.
삼표시멘트는 2016년과 2017년에 영업이익을 각각 685억 원, 744억 원씩 거뒀지만 2018년에는 영업이익이 7억 원으로 급감했고 순손실 43억 원을 봤다. 하지만 2018~2019년에 걸쳐 시멘트 전용 운송선 4척을 추가하면서 모두 10척의 선박을 갖추게 돼 물류문제는 어느 정도 해결이 됐다.
그 결과 삼표시멘트는 3분기 연결기준 매출 1450억 원, 영업이익 140억 원을 내면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삼표시멘트는 지난해 9월 국내 시멘트업계 최초로 ‘세계시멘트협회(WCA)’에도 가입했다.
시멘트는 운송비 비중이 높은 탓에 수출 물량이 많지 않지만 세계시멘트협회 가입을 통해 글로벌 시장의 트렌드를 파악하고 세계 수준의 기술력도 갖추겠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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