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2-13 Fri
 
건설기계 빅2, 중국시장 날개 달았다.
2019-05-07 09:10 204


‘중국+α’전략 공들이기


두산인프라코어, 북미·유럽서 두 자릿수 성장세
현대건설기계, 인도 시장 공략 지속... 총선 주목


국내 건설기계 ‘빅2’가 중국 시장 공략을 지속하는 가운데 ‘플러스 알파’를 통한 수익성 개선을 노리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두산인프라코어와 현대건설기계의 중국 내 굴삭기 생산량은 올해 들어 3만3000여대로 확대됐다.
두산인프라코어 옌타이공장의 생산량은 1만5000대 가량에서 2만1000여대, 현대건설기계 장쑤공장은 4000여대 가량에서 1만2000여대 수준으로 늘어났다. 이는 중국이 올해 초 585조원에 달하는 인프라투자·유동성 공급 계획을 공표한 것과 지난달 중국내 굴삭기 판매량(4만1901대)이 전년 동기 대비 14.3% 늘어나는 등 시장 전망이 밝은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같은 기간 두산인프라코어와 현대건설기계의 판매량도 각각 4.6%, 22.6% 증가하면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성장세를 이어질 것으로 평가되지만, 중국 현지업체들과의 경쟁이 고조되면서 이들 업체는 다른 지역에서의 성과 창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실제 중국 정부의 인프라투자 확대 정책과 맞물려 국내 건설기계 ‘빅2’의 중국 실적이 크게 좋아지고 있다.
지난달 중국 전체시장 굴삭기 판매량은 4만1901대로 전년 대비 14.3% 늘었다.
이 중 두산인프라코어는 3288대에서 3439대로 4.6%, 현대건설기계는 1329대에서 1629대로 22.6% 증가했다.
올 들어 3월까지 누계로 보면 전체 시장 판매량은 24%, 두산인프라코어는 14.5%, 현대건설기계는 7.7% 성장한 것으로 조사됐다.
1분기 성적이지만 중국에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냈다는 반응이 나온다.
중국은 이들 업체의 실적을 좌지우지하는 최대 시장이다.
두산인프라코어의 건설기계 매출(두산밥캣 제외) 중 절반가량은 중국에서 발생한다.
중국 정부는 올해 초 총 3조5200억위안(약 585조원) 규모의 인프라투자 및 유동성 공급 정책을 발표했다.
이는 2008년 11월 금융위가 당시 추진했던 재정확대 정책 대비 88%에 달하는 수준이다. 여기에 중국은 타 지역에 판매되는 제품 대비 평균판매단가(ASP) 또한 높아 수익성이 우수한 지역으로 꼽힌다. 이러한 호재에 시장에서는 올해 두산인프라코어와 현대건설기계의 실적이 지난해에 이어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지난해 두산인프라코어는 중국에서 전년 대비 50% 이상 늘어난 1조4000억원대 매출을 달성했다.
최근 4년 동안 4배 이상 성장한 수치다. 중국 굴삭기 시장 점유율도 2017년 8.3%에서 8.5%로 증가했다.
현대건설기계도 중국 시장을 적극 공략하며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2087억3247만원으로 전년 대비 119.2% 증가했다. 아울러 두산인프라코어는 올 1분기 북미·유럽 건설시장에서 2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4% 늘어난 것으로, 현지 시장 규모 성장률의 세 배에 달한다.
북미에서는 딜러 확대와 서비스 대응력 향상 및 고객 맞춤형 프로그램 등을 통해 영업경쟁력을 강화했을 뿐 아니라 신속하게 부품을 공급하게 위해 공급센터를 추가하기도 했다.
유럽에서는 현장 영업조직의 권한을 늘려 고객 대응력을 높이고 공격적인 영업전략을 펼쳤다.
또한 유럽 커스터마이제이션 센터에서 대응할 수 있는 제품을 대형기종으로 확대하고, 북미 지역에는 연내 센터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이 시설은 반제품을 한국으로부터 공급받아 현지 고객 오더에 맞게 완성하는 곳이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이들 지역에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두 자릿수 성장세를 기대하고 있으며, 올해 8400억원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인도 푸네공장 생산력을 늘리는 등 현지 매출 1조원 달성을 위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현대건설기계는 현재 치러지고 있는 인도 총선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현대건설기계는 지난 2016년 인도 시장점유율 2위에 등극했으며, 지난해 현지에서 346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아울러 올해 판매 목표대수(5200대)를 지난해 대비 24% 높게 잡았으며, 매출 목표는 3조3000억원으로 설정했다.
지난해와 올해에 걸쳐 98조원 상당의 대규모 인프라부문 투자를 예고하고 사업을 시행해온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총선에서 패배할 경우 정책 방향 수정이 우려되지만, 경제성장률을 끌어올렸을 뿐 아니라 파키스탄에 대한 강경책이 지지를 받으면서 재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면 중국 경기 둔화 등의 리스크에 대응하기 용이한 측면이 있다”며 “’스마트 건설’ 시스템 구축 등 혁신 제품 개발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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