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6-03 Wed
 
'환경규제' 엎친데 코로나19 덮쳐 떨고 있는 시멘트업계
2020-04-06 10:32 46


올 내수·수출 출하량 감소예상 ‘초비상’


국내 건설 경기 침체로 시멘트 출하량이 급감하는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까지 겹치면서 지속 성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시멘트업계의 대내외 연례행사 추진도 불투명해지고 있다.
올해부터 환경 규제 강화로 인한 원가 상승 등 어려움이 커진 상황에서 코로나19가 장기화할 경우 전반적인 위기 상황이 우려된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건설산업 침체 여파로 올해 시멘트 내수 출하량은 4550만t 규모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해 4840만t(추정치)과 비교해 6.0% 감소한 수치다.
시멘트 내수 출하량은 2016년 5576만t에서 2017년 5671만t으로 증가한 이후 2018년(5124만t)부터 매년 감소세다.
수출마저 내리막이다.
수출량은 2018년 544만t에서 지난해 630만t(추정치)으로 증가했지만 올해는 560만t으로 예상돼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건설 현장 인력 부족, 물류비용 증가는 물론 수출입 환경 악화에 따른 수입 유연탄 연료 공급 부족 등도 우려되고 있다.
시멘트업계 관계자는 "수요 감소세가 지속되는 상황이 1997년 국제통화기금(IMF) 외환 위기 때를 연상케 한다는 우려도 있고, 코로나19로 실물경기가 급하강하면서 경제 전반에 엄청난 위기가 올 수 있다는 우려가 공존한다"고 말했다.
시멘트업계는 올해부터 질소산화물 배출 부과금 및 대기관리권역 오염물질 배출 총량제 등 환경 규제 강화로 원가 상승 요인이 크다.
화물자동차 안전운임제 시행에 따른 물류비 추가 부담도 불가피한 실정이다.
악재가 겹친 상황에서 돌파구 모색을 위한 업계 주요 행사도 개최 여부가 불투명해지고 있다.



시멘트업계 연례행사도 불투명
코로나19 장기화될 경우 재검토 불가피


한국시멘트협회는 창립 57주년 기념 및 제47회 시멘트 심포지엄 일정을 오는 6월로 잡아놨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아직 개최 여부를 확정 짓지 못하고 있다.
이 행사는 7월1일 시멘트협회 창립기념일을 앞두고 매년 열렸고 국내 주요 시멘트회사 임직원 및 관련 학계 관계자 등 300여명이 참석하던 행사다.
업계는 매년 심포지엄을 열어 시멘트 수요 창출을 위한 연구개발(R&D), 온실가스 저감 등 기후 변화 및 환경 개선, 시멘트 설비 개선 등 원가 절감 방안에 대해 논의해왔다.
아시아 7개국이 참여해 매년 열리는 '아시아시멘트생산자친선협의체(ACPAC)' 회의 개최 여부도 불확실하다.
한국과 일본, 대만, 필리핀, 태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7개국은 매년 나라별로 회의를 개최하는데 이번이 한국 차례다.
1973년 제1회 한·대만 시멘트 생산자 친선회의로 출범한 이 회의는 7개국 시멘트산업 전문가 등 80여명이 참석하는 워크숍으로 발전했다. 회원국 경제·건설·시멘트산업 주요 정보 교환, 수급 통계 및 수출입 관련 정보 공유, 교역국 간 상호 협력 및 발전 방향 모색 등이 주요 회의 내용이다.
업계 관계자는 "아직 일정 변동 계획은 없다"면서도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 전체 일정에 대한 재점검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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