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0-27 Tue
 
“코로나가 미워요”
2020-10-05 10:50 25


수요난에 공급과잉 겹쳐 골재업계 ‘덤핑경쟁’ 심화
서해EEZ발 700만㎥ 승인으로 공급과잉 우려

공급과잉과 수요부족에 따른 골재가격 하락이 현실화되면서 덤핑경쟁에 대한 우려감이 높아지고 있다. 건설경기 침체와 코로나19로 인해 수요가 주춤한 가운데 정부가 서해EEZ(배타적경제수역) 바닷모래 채취를 승인했기 때문이다.
최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최근 서해EEZ 내 4곳의 신규 골재채취단지를 지정하고 연간 716만㎥, 5년간 총 3580만㎥의 바닷모래 채취를 승인했다. 서해EEZ 내 골재 채취는 2018년 12월 이후 약 1년9개월 만이며, 채취 기간은 9월14일부터 5년간이다. 골재채취업계 관계자는 “2년 가까이 채취가 중단되면서 극심한 경영난에 내몰린 바다골재업체들로선 이제 한숨을 돌리게 됐고, 수도권 등 주요 건설현장의 골재 공급도 원활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다만 업계 일각에선 공급과잉 우려도 제기된다. 
올 1분기와 2분기 전국 골재 판매량은 전년동기 대비 각각 10%와 20%가량 줄었다. 3분기도 장마ㆍ폭우ㆍ폭염 등 기상여건 악화로 비슷한 감소폭을 이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인천 옹진군 선갑도 해사에 이어 서해EEZ 모래까지 시장에 풀리면 단가 하락 우려가 높아지는 탓이다. 실제 올 상반기 골재 생산실적은 유진기업이 작년동기(302만t)보다 13% 늘어난 342만t이었고 아주산업이 4% 늘어난 39만4000㎥, 쌍용양회가 13% 증가한 79만㎥ 수준이다. 
가격 하락세도 두드러졌다. 
㎥당 현 골재가격은 산림 및 선별ㆍ파쇄사 기준으로 자갈(25㎜ 기준)이 1만2000∼1만2500원, 모래가 1만5000∼1만6000원이다. 작년 말과 비교하면 15%가량 떨어졌다. 작년 말 2만원이 넘었던 ㎥당 바닷모래 가격도 지금은 1만5000∼1만7000원 수준이다. 올 하반기 골재가격이 10% 안팎가량 더 떨어질 것이란 게 업계 관측이다.
골재업계 관계자는 “서해 골재업체들이 수년간 노력 끝에 사업을 재개시킨 점은 동종업계로서 환영할 일이지만 골재 수요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서해EEZ 해사가 미칠 영향을 생각하면 답답함이 앞선다”고 우려했다.

3분기 골재價 하락세 지속
더 내려갈 것이란 우려감 높아

실제 올 3분기에도 시멘트ㆍ레미콘의 핵심 원부자재인 유연탄, 골재 가격은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코로나19 재확산 및 장마ㆍ태풍 등 기상악화로 극심한 출하공백이 발생했지만 원부자재 가격 하락이 뒷받침되면서 피해가 일정 수준 상쇄됐기 때문이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 초부터 가속화되기 시작한 골재 가격 하락세가 3분기에 들어서도 멈추지 않는 분위기다. 레미콘의 핵심 원재료인 골재 가격은 3분기 이후에도 추가 하락할 조짐을 보이고 있어 골재업계의 근심이 깊어가고 있다.
최근 해양생태계 보존을 위해 시행됐던 금어기 조치가 지난 7월말 해제된 후 바닷모래 공급량이 늘어나면서 수급 불균형이 심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서해 EEZ(베타적경제수역)에서도 바닷모래 채취가 재개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업계간 덤핌경쟁이 더욱 가속화될 것이란 관측이다.
현재 ㎥당 평균 골재가격은 산림 및 선별ㆍ파쇄사 기준으로 자갈(25㎜ 기준)이 1만2000원, 모래가 1만5000원이다. 
작년 말과 비교하면 15∼20%가량 떨어졌다. 작년 말 2만원이 넘었던 ㎥당 바닷모래 가격도 지금은 1만5000∼1만6000원 수준이다. 업계에서는 올 하반기 중 골재가격이 현 단가 대비 10%가량 추가 하락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골재업계 관계자는 “코로나 사태로 시멘트, 레미콘 등 기초자재 판매량이 급감하면서 골재가격이 많이 떨어졌다”면서 “이 상태가 올 하반기 내내 지속될 것으로 보여 골재업계 전체의 위기감이 팽배한 상황”이라고 하소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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